암 경험자는 오히려 만성질환 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

암 경험자들은 암 치료 이후 만성질환의 위험에 놓여있음에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의사나 의료시스템의 어려움뿐 아니라 환자 본인의 인식이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암 전문의가 환자 개개인의 만성질환을 모두 관리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 경험자들은 암 치료 이외에도 만성질환 관리, 이차암에 대한 검진, 예방접종, 생활습관 교정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 주치의를 암 전문이와 함께 따로 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암 경험자도 암 치료와 재발 방지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만성질환 관리에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암 치료에만 집중한 나머지 만성질환 관리를 중요하지 않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하고,
혹시 만성질환 관련 약제가 암 치료에 영향을 줄까 봐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암 치료와 만성질환 관리 모두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최근 암 경험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인식들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스스로 잘 관리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암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서울대학교병원 암건강증진센터,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