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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및 증상

전립선특이항원(PSA)

컨텐츠 타이틀 이미지 영역입니다.
  1. 06전립선특이항원(PSA)이 도대체 뭐지?
    • 요즈음은 진료실에서 PSA를 언급하는 환자들이 많아 졌습니다. 그만큼 전립선 질환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PSA는 전립선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로 정액의 1)액화(liquefaction)에 관여합니다. (정액검사를 위해서 정액을 컵에 받아서 관찰하게 되면 처음에는 젤리같은 상태를 보이다가 점점 묽어지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이를 액화라고 하고 정자가 여성의 질내에서 살아 남아 난자와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과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PSA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이면 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치가 올라갈수록 암일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이름이 말해주듯이 전립선에서만 나온다고 해서 '전립선특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잘 살펴보셔야하는 것은 '전립선암특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전립선암 이외의 질환(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암을 의심하는 데 아주 유용한 검사이지만 검사 자체가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성관계(사정) 48시간 이내나 방광경검사, 직장수지검사 후에도 약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위는 ng/ml이고 정상 수치는 병원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2.5, 3.0, 4.0으로 보통 잡는 경우가 많고 10ng/ml이상이면 암일 확률이 50%이상 됩니다. 4.0ng/ml는 서구 기준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간 낮은 경향을 보여서 분당서울대병원은 기준치를 3.0ng/ml로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약물 치료받는 환자들 중 5α(알파) 환원차단제(성분명 : finasteride, dutasteride, 상품명 : Proscar, Avodart-편의상 오리지널만 표시합니다.)를 장기간(6개월 이상) 복용하면 PSA수치가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비뇨기과의사는 검사 수치를 두배로 하여 환자의 실제 수치로 간주합니다. 환자들 중 약제 복용 후 PSA 수치가 절반정도 줄어들어 좋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비뇨기과 의사들은 투약 병력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사비를 들여서 시행하는 대부분의 건강검진에서 PSA가 포함되어 있으나 보험공단에서 전국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검사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즈음은 증상이 없어도 PSA를 전립선암 조기 검진 차원에서 받아 보고자 하는 일반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선별검사라고 하는데 이를 모든 일반인들에게 시행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사들 사이에서 논쟁거리입니다. 최근 '선별검사'를 받는 환자들의 전립선암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논문을 소개해드린 적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PSA를 이용한 선별검사에 대한 지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지지할 우리나라만의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50세 이상부터 PSA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매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흑인들은 40세 이상부터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저도 우리나라 자료가 없으니 미국 기준으로 환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우리나라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개인적으로 전립선암 조기 검진에 관심 있으면 PSA검사를 받아 볼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튼 전립선암에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어떨 때는 10년이 훨씬 넘어서라는 느낌도 듭니다.) PSA는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상승 시에 발견하게 되면 초기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많아지고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일은 없겠죠.

    • 1)정액검사를 위해서 정액을컵에 받아서 관찰하게 되면 처음에는 젤리같은 상태를 보이다가 점점 묽어지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이를 액화라고하고 정자가 여성의 질내에서 살아 남아 난자와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과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유튜브 영상

     

     영상 출처 
    전립선특이항원 PSA검사,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골드만TV 

     

  2. 07PSA(전립선특이항원)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전립선암의 진단에 큰 역할을 하는 PSA는 얼마나 자주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이는 나이와 측정된 PSA의 수치에 따라 다르게 제시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없는 경우 50세 이상부터 매년 PSA 측정을 하는 것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처음 측정한 PSA가 ≤1ng/ml이면 8년에 한 번 측정하는 것도 괜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ERSPC라는 유럽의 유명한 전립선암 선별검사 연구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Schroder FH dt al. 2009 NEJM 아래 출처 참고) 이는 전립선암 몇 년 만에 발생하여 빨리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몇 세까지 PSA 검사를 해야 될까요? 기대 여명이 10년이하이고(75세 초과) 진행된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떨어지는 PSA ≤3ng/ml이면 PSA검사를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Carter HB, et al. 2008 J Urol 아래 출처 참고)

    결론적으로 PSA가 ≤1ng/ml이면 매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만으로 75세를 넘어가면서 PSA가 ≤3ng/ml이면 더 이상 PSA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데 이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1. Schroder FH, et al. Screening and prostate-cancer mortality in a randomized European study. N Eng J Med 2009; 360:1320-8
    2. Carter HB, et al. Prostate specific antigen testing among the elderly: when to stop? J Urol 2008; 174(Supp 1): 600 Abstract 1751

  3. 02PSA 수치 별 전립선암 확률

    전립선특이항원(PSA)이 증가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다른 질환(염증, 전립선비대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PSA 수치가 높을 수록 암일 확률은 증가합니다.

    다음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에서 2003년 5월 개원 이후 2020년 9월까지 전립선 조직검사 시행한 결과를 분석한 것입니다.(첫 번째로 조직검사 시행받은 환자 자료 분석)

    PSA (ng/mL) 환자수 전립선암 양성 환자 수(양성률, %)
    < 3.0 630 120 (19.0)
    3.0 ~ 10.0 8,207 2,528 (30.8)
    > 10.0 3,400 2,209 (65.0)
    전체 12,237 4,857 (39.7%)

    분당서울대병원에서 PSA 정상 수치는 3.0ng/mL 이하입니다. 비정상수치를 보이면 10명 중에 3명이 암이 있고 이는 특히 PSA 수치가 10ng/mL를 초과하면 절반 이상에서 암이 발견됩니다. PSA가 10ng/mL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바로 권유하고, 3-10ng/mL 사이는 유리 전립선특이항원(free PSA)나 전립선 크기를 측정해서 전립선암 가능성이 많은 경우 조직검사를 진행합니다. (PSA grey zone, 회색지대 - 애매한 수치라고 해서 이렇게 이름을 붙입니다.) PSA가 정상 수치인 3.0ng/mL이하에서 조직검사는 직장수지 검사나 전립선초음파에서 의심되는 소견이 있을 때 검사해서 암이 있는 지를 알게 됩니다. 상기 결과는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의 자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서구의 논문을 보면 일반적으로 PSA수치가 10ng/mL이상이면 50% 이상에서 암이 발견되고 4-10ng/mL이면 20-40% 정도에서 암이 있습니다.

    조직검사 처음하는 사람

    양성율
    이 표는 2003년 5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이후 2021년 2월까지 비뇨기과에서 전립선 조직검사 시행한 결과를 분석한 표입니다. 구성은 PSA(ng/mL), 환자수, 전립선암 양성 환자 수 (양성률,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직검사
    처음하는 사람
    3.0ng/ml 이하 3.0 초과 - 10.0ng/ml 이하 10.0ng/ml 초과 - 20.0ng/ml 이하 20.0ng/ml 초과
    조직검사
    양성(Positive) 건수
    122 2,635 978 1,294
    조직검사 Total 건수 616 8,512 1,908 1,568
    양성율 (%) 19.8% 31.0% 51.3% 82.5%

    조직검사 2번째 이상 하는 사람

    조직검사 2번째 이상 하는 사람
    조직검사 2번째
    이상 하는 사람
    3.0ng/ml 이하 3.0ng/ml 초과 - 10.0ng/ml 이하 10.0ng/ml 초과 - 20.0ng/ml 이하 20.0ng/ml 초과
    조직검사
    양성(Positive) 건수
    98 401 178 81
    조직검사 Total 건수 302 1,424 598 202
    양성율 (%) 32.5% 28.2% 29.8% 40.1%

    PSA별 전립선암 전체표

    3 > 3 and ≤ 10 > 10 and ≤ 20 > 20
    조직검사횟수 조직검사결과 3.0ng/ml 이하 3.0ng/ml 초과 - 10.0ng/ml 이하 10.0ng/ml 초과 - 20.0ng/ml 이하 20.0ng/ml 초과
    첫 BX 양성(Negative, benign) 494 소계 616 5,877 소계 8,512 930 소계 1,908 274 소계 1,568
    악성(Positive, cancer) 122 2,635 978 1,294
    2번째 이상 BX 양성(Negative, benign) 204 소계 302 1,023 소계 1,424 420 소계 598 121 소계 202
    악성(Positive, cancer) 98 401 178 81
    소계 918 9,936 2,506 1,770
    Total 15,130
  4. 08정상 PSA에서 전립선암일 확률?

    PSA 수치가 정상이어도 전립선암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직장수지검사나 전립선초음파에서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PSA가 정상이어도 조직검사를 해서 암 존재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이라는 것이 갑자기 생기는 현상이 아니고 수 년, 수십 년에 걸쳐서 천천히 발생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는 당연히 PSA가 정상 수치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낮은 PSA에서 발견되는 암이라면 초기 병기의 암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면 정상 PSA수치를 가진 남성에서 전립선암이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이는 미국에서 전립선비대증에 사용되는 finasteride라는 약제를 이용하여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본 연구에서 발표된 자료가 있습니다.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 PSA수치와 상관없이 연구기간 동안 조직검사를 한번도 시행 받지 않았던 위약(가짜약) 참여 대상자로 하여금 전립선 조직검사로 확인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처음 약속과 달리 조직검사를 거부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두 2950명이 조직검사를 받았군요. 아래 참고문헌 참조)

    이 표는 조직검사를 한번도 시행 받지 않았던 위약(가짜약) 참여 대상자로 하여금 전립선 조직검사로 확인 후의 결과입니다. 구성은 PSA level (ng/ml), 전립선암 확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SA level (ng/ml) 전립선암 확률 (%)
    0-0.5 6.6
    0.6-1 10.1
    1.1-2 17.0
    2.1-3 23.9
    3.1-4 26.9
    Total (n=2950) 15.2

    흥미로운 점은 정상수치인 연구 대상 남성(나이가 62-91세)에도 15.2%의 확률로 암이 발견되었다고, 암환자 중 14.9%는 분화도가 중증도 이상(Gleason score ≥ 7)이어서 적절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 상황에서 PSA가 정상 수치인 경우는 조직검사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비뇨기과의사들은 PSA를 정기적으로 (대부분 1년에 한 번) 검사받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는 암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경우 PSA의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이런 현상이 보이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실시하여 비교적 초기암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Thompson IM, et al. Prevalence of prostate cancer among men with a prostate-specific antigen level < or = 4.0 ng per milliliter. N Engl J Med. 2004 May 27;350(22):2239-46.

  5. 09PSA를 상승시킬 수 있는 상태

    PSA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뇨기과 의사들은 PSA가 상승했다고 해서 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PSA가 상승할 수 있는지 살펴 봅시다.

    1. 1.전립선염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면 전립선세포에 손상을 가하게 되고 혈액속으로 PSA가 쉽게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급성전립선염이 발생하면 PSA수치는 100ng/ml까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염증은 적절한 항생제에 치료가 잘 되지만 PSA수치가 정상화 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서 본인은 아무 증상이 없지만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PSA가 상승된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전립선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있더라도 미세하면 본인이 느끼는 증상은 없고 PSA 수치만 올라 갑니다. 특히 이전에 전립선염을 앓은 병력이 있으면 그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립선염증에 의해서 PSA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처음 PSA 상승 시에는 항생제와 소염제로 치료하면서 PSA 경과를 보고 조직검사를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2. 2.전립선비대증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은 커지는데 따라서 이에 비례해 전립선세포 수도 늘어 납니다. 이는 PSA 생성도 비례해서 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전립선암에 비해 늘어나는 정도가 많지는 않습니다.

    3. 3.최근 며칠내의 성관계
    4. 4.방광내시경검사나 요도관 삽입 등의 전립선이 자극될 수 있는 시술
    5. 5.전립선조직검사

      위와 같은 상황들이 PSA 수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러한 상황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후 조직검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