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에게 가장 무서운 말은 ‘재발’일 것이다. 대장암의 경우 재발율이 30~50% 정도이고, 유방암도 20~30%로
높은 편으로 상당수의 환자는 재발을 경험한다.하지만
재발만 두려운 게 아니다. 불행하게도 암을 한 번 겪었던 사람은 새로운 암이 생길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다.외국의 유방암 환자에 대한 연구를
보면, 유방암 환자의 약 8%가 새로 발병한 암으로 사망하였는데
이는 일반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보다 높았다. 암을 극복했다고 해서 모든 질병의 위험으로 부터 해방된
것도 아니다. 암 진단 후 5년 이상 장기 생존한 암 경험자를
살펴본 결과 사망 원인의 1/4이 암이 아닌 다른 질환이었는데 뇌혈관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이었다.